시원스쿨 중국어

8월 15일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꼭 18일째네요.  영어공부를 진짜 아주 오래 해왔는데도 변변한  말한마디 못하는지라 나는 언어에는 도무지 감이 없구나 하고 다른  외국어를 배울생각은 꿈에도 안해봤어요.  그런데  대만에 가 있는 딸이  회사에 복직을 하면서 11월달에 엄마가 잠깐 와서 아이유치원 픽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 말이 안되도 좋으니  중국어  기초  발음기호만이라도  익히고 오면 좋겠다고,  대만은 번체자를 쓰니 글자를 뗄 생각은 말고 기본만이라도  하고 오면  훨 나을거라고 해서   잠깐 고민하다가 어차피 영어 되지도 않고 쓸일도 없으니  그래  중국어  기본만 익혀볼까 하고 시원스쿨 을 찾아보니 왕초보 100일짜리가 있더라고요.   하하하   전혀 생뚱맞은 언어라서 , 한자에, 성조에, 과거시제가 없다느니  엄두도 못내던 중국어였는데  2주만에 왕초보 2탄까지 왔네요.  안태정 샘 강의 너무 재미있어요. 중국어에 얼마나 무지했으면  강의중에 나온 '워따똥싸'가 진짜 중국어인줄 알았다니까요.  화장실이라는 단어가 나올때서야  안샘유머였다는 걸 알았어요..  왕초보 1탄을 들으면서 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영어에 비해 너무  쉽다고 할까? 이건 뭐 안샘 말씀대로 영어로 의문문 하나 만들려도 최소한 열가지 방식이 있는데 끝에 마? 만 붙이면 되니.  문장의 구성이 영어와 한국어의  혼합같더라구요.  아무리 쉽다한들  단어를 외우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훨 어렵지 않아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신나게 듣고  있습니다.   이 강의 듣기 시작한 후로 한 눈 팔 겨를이 없네요. 틈만 나면 노트북앞에 앉아  큰소리로 안샘 따라하기 바쁘거든요.  성조때문에라도 중국어 강의는  꼭 큰소리로 따라하면서 해야겠더라구요.  저는  나이가 들어서  암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마음먹고   100일동안 반복반복  자연스럽게 입으로 익히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1강과 복습을 두번 듣고 그러면서 1탄 끝마치고 다시 한번 듣고 이렇게 1탄을 세번 들었어요. 그리고  2탄에 들어가서 20강까지 똑같이 2번 씩 듣고   20강 전체를 또 한 번 이렇게 세번 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다시 1탄 1강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네번째 듣는  지금에서야  발음기호, 한자 병음에 대한 이해가 훨씬 편하게 다가오네요.   과연 100일동안  쉬도때도 없이 되풀이 하다보면  중국어 기본은 익힐수 있을지 ? 저도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십년 해도 안되는 영어에 너무 시달려서인지 중국어 기초인 지금은 마냥 재미있어요.   왕초보 100일 끝날때쯤  결과를  또 올릴게요.